제27장: 표면 아래

제27장: 표면 아래

글로리아의 시점

저녁이 되어야만 내가 얼마나 큰 문제에 빠졌는지 깨닫게 된다.

트리스탄은 내가 한 말을 지키도록 하겠다는 결심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.

데이비드가 퇴근하고 난 뒤, 설거지를 정리하면서 그 사실이 전기 충격처럼 나에게 다가온다. 우리의 대화는 언제나처럼 평온하고 자연스럽다. 마치 우리의 결혼 생활이 온전한 것처럼, 사실은 모든 것이 그림자 속에서 무너지고 있는데도 말이다.

존은 저녁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잠자리에 든다. 데이비드는 식탁에 앉아 접시를 긁어먹으면서 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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